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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와 지바 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2)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우승의 주역이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WBC 1라운드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오타니, 다르빗슈, 사사키, 야마모토 순으로 중국전, 한국전, 체코전, 호주전에 선발로 나섰다. 사사키와 야마모토의 위상을 보여준 선발 로테이션이었다.
야마모토는 2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섰다. 시즌 세번째 경기에서 2번째 패배를 당했다. 8회 1사까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1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2-1로 앞선 8회, 세이부 중심타선에 3연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3번 도노사키 슈타, 4번 나카무라 다케야, 5번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야마모토는 이날 6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이전 경기에 비해 압도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으나, 7회까지 1실점으로 잘 끌어갔다. 5회 1사부터 6회까지 5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이 시속 156km까지 나왔다. 그러나 마지막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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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⅓이닝 11안타 8삼진 3실점, 투구수 112개. 지난 14일 사사키와 선발 맞대결에서 패전투수가 된데 이어 2연패다. 14일 지바 롯데전에선 사사키가 7이닝 1안타 11삼진 무실점, 야마모토가 6이닝 5안타 9삼진 1실점했다. 오릭스는 야마모토의 호투에도 사사키의 역투에 밀려 0대2 연봉패를 당했다. 사사키가 이겼다.
둘은 WBC 대표팀에서 복귀해, 재충전을 시간을 갖고 첫 등판했다. 지난 6일 나란히 첫 경기에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사키는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6이닝 1안타 11삼진, 야마모토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6이닝 2안타 6삼진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22일까지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올해도 최고투수 위상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우줬다.
그런데 사사키의 페이스가 워낙 좋다. 개막전부터 3경기, 20이닝 연속 무실점에 3연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이 '0'다. 4사구 없이 삼진 30개를 잡았다. 피안타율이 8푼1리, WHIP가 0.40다. 지난 21일 소프트뱅크전에선 7회 자신의 최다 타이 기록인 시속 164km를 던졌다. 매 경기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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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사키가 야마모토보다 더 강력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두 선수를 주시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