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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뒤늦게 FA 계약을 맺은 선발과 데뷔 19년차에 커리어하이를 맞은 베테랑 타자가 흔들리는 키움 히어로즈를 구할 수 있을까.
키움은 정찬헌과 이원석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FA 미아 상태였던 정찬헌은 3월 27일에야 뒤늦게 8억6000만원에 2년 계약을 체결했다.
한달 가량 몸상태를 끌어올린 정찬헌은 29일 선발 등판이 예정돼있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비로 선발 등판이 연기됐다. 이날 경기는 에이스 안우진이 나서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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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지난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필승조 김태훈과 이원석, 신인 3라운드 지명권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원석은 올시즌 타율 3할8푼8리, OPS 0.986의 미친 성적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 입장에선 생애 최고의 시즌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는 이원석의 성적이 결국 평균에 수렴한다 보고 가치가 높을 때 트레이드한 셈. 반면 키움 입장에선 이정후의 마지막 시즌에 윈나우를 노리는 입장에서 불펜 정리 및 타선 보강을 꾀한 트레이드였다.
삼성에선 3루를 봤지만, 키움에선 1루수로 뛸 전망이다. 홍 감독은 "체력 안배를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겨울부터 준비해온 1루수들(전병우 박주홍 김웅빈 등)이 부상이 있거나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원석이 1루로 나가는게 우리 공격과 수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