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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생각하는 하위 타선 '뻥 야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주로 2번 타자로 출전했던 이재원은 3일 경기에선 휴식을 취했다. 다시 경기에 나서서 플레이를 할 때 다쳤던 옆구리 근육 쪽이 늘어나면서 통증이 올 수가 있어서 하루 휴식을 줬던 것.
꿀맛 같은 휴식을 한 이재원은 4일 복귀하면서 5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SSG 선발 조성훈을 상대해 볼넷으로 출루한 이재원은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퓨처스리그 두번째 안타를 쳤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재원은 상대 두번째 투수 김도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6회초 무사 1,3루에선 SSG 세번째 투수 박시후를 상대로 1타점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6회말 수비때 교체.
염 감독은 이재원과 박동원을 7,8번의 하위타선에 놓고 홈런을 통한 대량 득점을 노리고 있다. 타율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스윙을 해 장타를 칠 수 있도록 일부러 하위 타선에 배치를 시킬 계획이다.
염 감독은 "상위타선에서 안타를 쳐서 득점을 하고 주자가 쌓인 상태에서 이재원과 박동원이 한방을 터뜨리면 빅이닝이 만들어진다"면서 "우리 팀이 올해 계속 접전 경기를 하고 있는데 찬스에서 홈런이 안나오다보니 그렇다. 이재원이 오면 우리도 '뻥 야구'를 할 수 있다"라며 이재원의 복귀를 기대했다.
하지만 2군에서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등 LG 외야수들의 타격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라 굳이 타격감이 좋지 않은 이재원이 올라와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팀의 타격 흐름을 오히려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퓨처스리그에서 2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인 것을 보면 분명히 매력적인 거포임엔 분명하다. 염 감독의 콜업 시기는 언제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