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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가 타선 집중력 속에 5연패를 끊어냈다.
1회말 시작부터 KIA 선발 앤더슨이 김지찬 이재현 피렐라 구자욱에게 4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KIA는 무사 1,2루에서 구자욱의 적시타 때 1루주자 피렐라가 3루로 무리하게 뛰는 것을 중견수 소크라테스의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키면서 대량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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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파울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실려나간 톱타자 류지혁 대신 교체 출전한 황대인이 원태인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다. 145㎞ 낮은 직구를 걷아올려 좌중간 129m를 비행한 큼직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추격의 신호탄이었다.
KIA는 원태인이 내려간 직후인 7회 삼성 불펜진을 공략해 7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박찬호의 동점타에 이어 황대인의 우중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김선빈 최형우의 달아나는 적시타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시즌 3호 쐐기 스리런포가 터졌다. 8-2.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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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의 타구 부상으로 급히 투입됐던 황대인은 전화위복 카드가 됐다. 추격을 알리는 시즌 3호 솔로홈런에 이은 결승 적시타를 날리며 5연패 탈출의 으뜸 공신이 됐다. 박찬호도 동점 적시타 등 멀티히트로 하위타선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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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로 뒤진 6회 2사 1루에 등판한 2년 차 좌완 최지민은 1⅓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거뒀다.
삼성은 불펜진 약점을 또 한번 노출하며 3연패에 빠졌다. 올시즌 KIA전 4전 전패에, 지난해 9월25일 대구 경기 부터 KIA 5연패.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3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2패)를 노렸지만 불펜이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지난달 16일 롯데전부터 5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5경기 중 퀄리티스타트가 무려 4차례였다.
지난 3일 키움전에서 데뷔 19년 만의 첫 선발 등판 후 13일 만에 돌아온 오승환은 2-8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점검을 마쳤다. 1이닝 무안타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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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