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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버페이가 아니라 '혜자 계약'이었네.
16일 첫 번째 경기에서는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냈다. 리그 첫 두자릿수 홈런타자가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짧고 간결하게 바꾼 스윙 덕을 제대로 보고 있다. 다만, 이날 팀이 패해 아쉬웠다.
그러나 박동원은 이어진 17~18일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위닝시리즈를 완성시켰다. 17일 2차전에서는 2안타 2볼넷 100% 출루에 성공했다. 18일이 하이라이트였다. 2루타 2방을 때렸는데, 5회 만루 찬스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 홈런은 아니었지만, 홈런만큼 영양가 있는 한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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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동원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65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오버페이 얘기가 나왔다. 알려진대로 박동원은 공격형 포수인데, 일발 장타가 있지만 정확성이 매우 떨어졌다. '모 아니면 도'식의 스윙이었다. 그리고 포수로서 투수 리드, 수비에서의 안정감 부문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게 사실이었다. 리그에 포수가 너무 없어 고평가를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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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