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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혁명 역행 평균구속 135km, 선발 일정 모두 소화하고 ERA '2.76', 현재 한화 에이스는 문동주가 아닌 장민재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3-05-25 07:30 | 최종수정 2023-05-25 12:47


구속혁명 역행 평균구속 135km, 선발 일정 모두 소화하고 ERA '2…
24일 KIA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장민재.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3년 연속 꼴찌를 한 한화 이글스에는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하다. 한국야구의 '미래'로 불리는 문동주를 비롯해 김서현 남지민 김범수 한승혁 박상원 장시환 등이 시속 150km 빠른 공을 던진다. 내야수 출신 윤산흠도 시속 150km 육박하는 불같은 강속구가 있다. 지난 2년간 구속이 3~4km 증가했다.

고졸 2년차 문동주, 고졸루키 김서현은 시속 160km '구속혁명'의 핵심투수다. 나란히 최고 시속 160km를 찍었다. 평균 152~154km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이 선발 혹은 불펜투수로 자리잡는다면 한화야구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강속구와 제구력을 겸비하는 게 어렵지만, 빠른 공이 엄청난 메리트임에 분명하다.

KBO리그 최고 구속을 자랑하는 한화 마운드. 평균구속을 끌어내리는 투수가 있다. 프로 15년차 베테랑 우완 장민재(33).

꾸준하다.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 부상으로 갑자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는데, 올해는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게 다른 점이다.

24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6이닝을 던지면서 5안타 1실점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사구 1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았다.


구속혁명 역행 평균구속 135km, 선발 일정 모두 소화하고 ERA '2…
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구속혁명 역행 평균구속 135km, 선발 일정 모두 소화하고 ERA '2…
지난 18일 대전 롯데전. 1회초 1사 1,2루에서 장민재가 안치홍이 친 타구에 맞았다. 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구속혁명 역행 평균구속 135km, 선발 일정 모두 소화하고 ERA '2…
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구속혁명 역행 평균구속 135km, 선발 일정 모두 소화하고 ERA '2…
고졸루키 김서현과 연습 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장민재. 정재근 기자
5회 KIA 선두타자 변우혁에게 내준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볼카운트 1B2S에서 던진 시속 136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렸다. 포크볼-직구-포크볼 후 직구 타이밍에 실투가 나왔다.

수비도움도 있었다. 4회 2사 1,2루에서, 고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는데, 2루 주자 최형우가 홈까지 쇄도하다가 아웃됐다. 좌익수 장진혁의 정확한 홈 송구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직구가 최고 138km까지 나왔는데, 대부분 134~137km를 찍었다. 제구가 되는 직구와 포크볼 조합으로 상대타선을 눌렀다. 빠른 공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줬다. 장민재다운 호투였다.

6회를 마치고 1-1 동점상황에서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42⅓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2.76, WHIP(이닝당 출루허용율) 1.18. 평균자책점과 WHIP 모두 전체 10위, 한화 선수 1위다.

팀 기여도가 높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모두 소화했다. 8차례 선발
구속혁명 역행 평균구속 135km, 선발 일정 모두 소화하고 ERA '2…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로 나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딱 1번뿐이다. 특히 KIA전에서 좋았다. 지난 4월 13일 KIA전에선 6이닝 무실점을 호투를 했다.

장민재는 지난 해에 개인 최다승(7승), 최다이닝(126⅔이닝)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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