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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할은 이미 물건너갔다. 이제는 역대 최저 타율 타격왕을 걱정하게 됐다.
현재 에레디아의 타율로 시즌이 끝난다면 역대 최저 타율 3위가 된다. 역대 타격왕의 최저타율은 1989년 빙그레 이글스 고원부가 기록한 3할2푼7리(342타수 112안타)이고, 2위는 1986년 삼성 장효조가 기록한 3할2푼9리(304타수 100안타·0.3289)다. 역대로 타격 1위가 3할 2푼대를 기록한 것은 이 두번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3할3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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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은 자칫 역대 최저 타율 타격왕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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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전체 타율도 낮다. 26일 현재 KBO리그 타율은 2할5푼6리다. 2019년 반발력이 떨어진 공인구를 사용하면서부터 타율이 떨어졌지만 올시즌이 가장 낮다.
2018년 2할8푼6리에 달했던 타율이 2019년 2할6푼7리로 뚝 떨어졌고, 2020년엔 2할7푼3리로 소폭 올랐으나 202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2할6푼을 기록했고, 올시즌은 2할5푼6리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6년 2할5푼5리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을 보이고 있다. 2000년대 들어 2할5푼대 타율은 2006년과 2할5푼8리를 기록한 2012년 등 두번 뿐이었다. 올시즌 2할5푼대를 기록한다면 11년만에 기록하는 것이 된다.
투고타저 시즌이 된 올해 타격왕의 기록은 어떻게 될까. 3할 타자는 몇명이 탄생할까. 시즌 전체 타율은 얼마나 떨어질까. 궁금증이 가득한 2023시즌이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최저 타율 타격왕
1989년 빙그레 고원부 0.327(342타수 112안타)
1986년 삼성 장효조 0.329(304타수 100안타)
1990년 해태 한대화 0.335(418타수 140안타)
2006년 롯데 이대호 0.336(443타수 149안타)
1995년 쌍방울 김광림 0.337(419타수 141안타)
2005년 LG 이병규 0.337(466타수 157안타)
2007년 KIA 이현곤 타율 0.338(453타수 153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