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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유망주 투수 임지민(20)이 수술대에 오른다.
27일 한화전 0-5로 뒤지던 9회초 1군 무대 두번째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이진영을 148㎞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문현빈을 포크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정은원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임지민은 이원석 타석 때 초구 패스트볼을 던진 뒤 팔꿈치에 격렬한 통증을 느꼈다. 140㎞ 후반대를 찍던 패스트볼이 142㎞로 뚝 떨어졌다.r고통으로 허리를 굽혔고, 결국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트레이너와 포수가 달려왔고, 상의 끝에 마운드를 임정호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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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고 출신으로 2022년 2차 5라운드 50번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포수와 투수를 겸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대형투수로 성장가능성을 간파한 NC 스카우트 팀이 미래에 과감한 배팅을 했다.
안목은 정확했다. 순조롭게 폭풍 성장중에 안타깝게 부상 암초를 만났다. 포크볼러가 피하기 힘든 팔꿈치 부상이다. 임지민은 수술 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공산이 크다.
임지민은 퓨처스리그 통산 46경기에서 1승2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의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첫 시즌인 지난해 31경기에서 1승2패 10세이브, 1.55의 평균자책점. 29이닝에서 35탈삼진을 뽑아내는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도 15경기에서 4세이브, 2.35의 평균자책점에 15⅓이닝 19탈삼진의 호성적 속에 처음으로 1군 부름을 받았지만 아쉬움 속에 미래를 기약하게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