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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이 3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안우진은 전날(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2실점(1자책)했다. 물론 부진으로 인한 2군행이 아니라, 관리차원의 조치다.
11경기에 등판해 KBO리그 최다인 67⅓이닝을 던졌다. 탈삼진 1위(87개), 평균자책점 2위(1.87)에 랭크돼 있다.
올 시즌엔 유난히 승운이 안 따랐다. 11경기에서 8경기를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는데, 3승(4패)에 그쳤다.
홍 감독은 "올해도 많은 이닝을 던졌지만, 정신적인 피로감이 클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호투한 만큼 승리를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안우진의 대체 선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당장 이번 주 일요일 선발이 빈다.
평균자책점 1위(1.47)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는 8승, 3위(2.10) 아담 플럿코(LG 트윈스)는 7승을 올렸다.
안우진은 지난 해에도 리그 최다인 196이닝을 소화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