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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상대는 리그 톱클래스의 선발로 성장한 나균안.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가 나왔지만, 허를 찌르려던 베테랑의 플레이가 오히려 독이 됐다.
대타 김태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왔지만, 공이 홈으로 중계되는 틈을 타 3루로 내달렸던 강민호가 아웃되면서 허무하게 공격이 끝났다. 결국 삼성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반면 롯데로선 4연패를 끊어낸 달콤한 승리였다.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팀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이고, 강민호는 주력이 빠른 선수는 아니니까"라며 솔직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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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선발 원태인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는 희소식을 접했지만, 마운드에선 고전했다. 5이닝 동안 8안타 4실점 3사사구, 투구수가 104개에 달했다. 결국 삼성은 우규민(1이닝) 이승현(2이닝) 이승현(1이닝)을 소모해야했다.
박 감독은 "원태인은 맞춰잡아야하는 투수인데, 삼진 욕심이 있는 것 같다. 3선발 토종 에이스면 6이닝은 막아줘야하는데, 5이닝 만에 한계 투구수에 왔다"면서 "경기 운영을 생각하면서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퓨처스에서 선발로 나선 이호성에 대해서는 "며칠전에 장염을 한번 겪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몸상태가 썩 좋지 않아 구속도 안나오고, 타점도 일정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좀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