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이 11일 대전 LG전 2회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홈런을 때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문보경.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2회 2사후 교체됐다. 1회초 4점을 뽑았는데, 1회말 곧바로 5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그런데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승리했다. 3연전 스윕패 위기에 몰렸던 LG 트윈스가 11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13대7로 이겼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LG는 앞선 8경기에서 1승(1무6패)에 그쳤다. 지난 주 주말 3연전에서 NC 다이노스에 스윕을 당했다. 이번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1승1무1패로 마쳤고, 한화와 주말 3연전 첫 2경기를 내줬다. 이곳저곳에서 요란한 경보음이 울렸다.
이 기간 팀 타율 2할9리. 시즌 팀 타율 2할7푼8리를 크게 밑돌았다. 시즌 내내 팀 타율 1위를 지켜온 LG 타선이 추락했다.
그런데 벼랑끝에 몰리자 달라졌다.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를 난타했다. 1사후 수비 실책이 대량실점의 시발점이 됐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이 '키 플레이어'로 꼽은 2번 신민재가 때린 타구가 한화 3루수 노시환 글러브를 맞고 가랑이 사이로 흘렀다. 이어 3번 김현수가 중전안타를 치고, 4번 오스틴 딘이 우전 적시
2회초 만루홈런을 터트린 문보경.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1회초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리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회초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2타점 역전타를 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