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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연장 10회, 4시간 혈투 끝 힘겨운 승리를 거머쥐었다. 위닝시리즈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한화 타선은 무서운 신인 문현빈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6월 팀타율 1위의 불방망이가 돋보였다. 14안타 10볼넷으로 롯데 마운드를 공략했지만, 롯데 투수진의 위기관리에 많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오히려 8, 9회 막판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중견과 베테랑이 빛났다. 8회에는 정은원이 적시타를 쳤고, 10회에는 걸어나갔다. 그리고 결승타의 주인공은 '90억 FA' 채은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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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페냐가 홈런으로 2실점은 했지만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 중요한 순간 등판한 강재민이 위기를 넘기며 추격의 흐름을 잘 끊어줬다. 박상원도 실점은 했지만 멀티이닝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이진영의 선두타자 홈런과 문현빈의 투런포로 초반 흐름을 잡았고, 필요한 순간 정은원과 채은성이 소중한 타점을 올려줬다. 끝까지 집중해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