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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전에서 웃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대4로 승리?다. LG는 5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38승2무23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두산은 3연패. 29승1무29패가 됐다.
원정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박계범(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홍성호(우익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2루수)이 선발로 나섰다.
LG 선발 투수 이민호는 5이닝 2실점을,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은 4⅔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는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LG는 이민호에 이어 정우영-박명근-유영찬-함덕주-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은 최승용에 이어 박치국-이영하-정철원-김정우가 차례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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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두산이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양석환과 강승호의 볼넷에 이어 홍성호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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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 상태의 경기는 5회말 LG가 다시 불을 붙였다. 5회말 1사에서 박동원의 볼넷에 이어 오스틴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의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문보경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내야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김재환의 볼넷에 이어 양석환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강승호의 땅볼로 한 점을 따라간 두산은 홍성호의 삼진에 이어 대타 서예일의 희생플라이로 4-4 균형을 맞췄다.
팽팽했던 경기. 7회초 신경전이 펼쳐졌다. 1사 후 박계범의 2루타와 폭투. 양의지의 볼넷으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김재환이 삼진으로 돌아선 가운데 양석환 타석에서 몸 맞는 공이 나왔다. 양석환과 박동원이 홈플레이트에서 이야기를 했고,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짧게 그라운드에서 모인 뒤 다시 경기가 진행됐고, 강승호가 땅볼로 돌아서면서 이닝이 끝났다.
7회말 LG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오지환의 볼넷, 문보경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5-4로 다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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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9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자의 병살타가 나왔고 결국 점수를 내지 못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