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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집중력 있는 퍼포먼스로 3연승을 달렸다.
선두 이지영 김준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정후가 뷰캐넌의 초구 커터를 자신있게 들어올렸다.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차 추격.
키움은 1-2로 뒤진 7회초 상대 실책 2개와 3안타 3볼넷을 묶어 대거 6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2사 이후 송성문의 동점타, 김혜성의 역전타에 이원석의 쐐기타가 줄줄이 이어졌다.
짜릿한 역전승 속에 키움은 17일 대전 한화전부터 3연승과 지난 10일 수원 KT전 이후 원정 5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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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발 최원태는 1회 피렐라에게 선제 투런홈런(시즌 8호)을 맞으며 초반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3회부터 특유의 빠른 템포를 회복하며 순항했다. 6이닝 동안 109구 역투 끝에 4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째(3패)를 수확했다.
경기 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가 1회 실점은 있었지만 이닝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6회까지 선발로서 본인의 임무를 120% 발휘했다"고 극찬했다.
최원태는 지난해 홍원기 감독으로부터 쓴소리를 자주 들었다. 좋은 구위에도 경기 초반 많은 투구수로 오래 던지지 못했다. 비효율적 투구로 3시즌 연속 7,9승에 그친 것이 안타까웠다.
가을야구, 불펜을 거치면서 달라졌다. 긴 이닝 소화라는 선발투수의 책임감을 새삼 깨달았다.
이날도 경기 중 교정능력을 발휘하며 특급 선발 반열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개인 최다인 8연속 퀄리티스타트의 비결. 최원태는 경기 후 "나가는 경기 마다 잘 던지고 싶다. 승수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지만,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선발 투수의 임무를 강조했다.
4연승으로 벌써 6승째를 따낸 최원태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말소돼 휴식을 갖는다. 여름 대도약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다.
더욱 강해져 돌아올 최원태. 2017~2019년 3년연속 두자리 수 승수를 향한 순항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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