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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마흔살 최형우가 KBO리그 역사를 썼다.
0-1로 뒤진 4회초. 1사후 3번 이우성이 볼넷으로 출루해 타점 찬스를 만들었다.
순식간에 승부가 결정났다. 최형우가 한화 선발투수 한승주가 몸쪽으로 던진 초구 145km를 받아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대전야구장 좌중간 펜스 너머로 날아갔다. 비거리 125m. 2타점을 더해 통산 1500타점을 채웠다. 통산 8477번째 타석이었다
1982년 KBO리그가 출범한 후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곳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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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찰청야구단에서 가능성을 알렸다. 외야수로 전향해 삼성에 재입단했다.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고, 프로 7년차부터 꽃을 피웠다.
삼성 소속이던 2014년부터 KIA로 이적한 2018년까지 5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활약해 왔다.
"이제 다른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타점 상황이 되면 타점을 올리고 출루 할 때에는 출루를 하는 상황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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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