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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점차로 지고 있는 팀이 무사 1루 혹은 2루에서 번트를 대는 경우는 흔치 않다. 동점 내지 역전을 생각할 때 굳이 아까운 아웃카운트를 버릴 필요는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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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1위의 팀인 LG가 1점씩 따라잡는 전략을 쓴 이유가 있었다. 먼저 이날 LG 타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1회초 1사 1,2루, 2회초 1사 1,2루, 4회초 2사 만루에서 1점도 뽑지 못했다. 3회초1사 2루서 김현수의 2루타로 1점을 뽑은게 전부였다. 염 감독은 "초반에 잔루가 많이 나오면서 막히는 상황이었다. 한번만 터지면 타격이 풀릴 것 같은데 잘 안됐다. 그래서 일단 1점씩 따라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8회에 동점을 만든 LG는 10회초 마무리 이용찬까지 필승조를 다 쓴 NC의 불펜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홍창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린 이후 LG 방망이가 터졌고, 결국 타자일순하며 6득점을 하며 승부를 갈랐다.
계산과 확률에 의한 추격전이 통한 경기. 스몰볼 중의 스몰볼이었지만 LG는 NC전 4연패에서 벗어나며 SSG 랜더스와의 1위 경쟁을 계속 할 수 있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