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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답게 끝까지 자존심을 지켰다.
오릭스가 1회초 선취점을 뽑고 시작했다.
2사후 3번 모리 도모야가 3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소프트뱅크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를 상대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2B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온 시속 130km 슬라이더를 밀어쳐 후쿠오카돔 오른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선두타자 1번 나카무라 아키라를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동료인 2번 마키하라 다이세이와 3번 곤도 겐스케를 연속 내야땅볼로 처리했지만, 4번 유나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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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5번 구리하라 료야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2사 1,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6번 야나기마치 다쓰루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도 어렵게 갔다. 선두타자 7번 이마미야 겐타에게 좌전안타, 1사 1루에서 9번 가이 다쿠야에게 좌익수쪽 2루타를 맞았다.
소프트뱅크 상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2,3루에서 나카무라가 우전안타, 1사 1,3루에서 마키하라가 좌전 안타를 때렸다. 3-1. 3번 곤도가 이어진 1사 2,3루에서 희생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야마모토는 4번 야나기타를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7안타를 내주고 4실점.
야마모토는 3회말부터 안정을 찾았다.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넘겼다. 상대 5~7번을 1루수 땅볼, 중견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4,5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야마모토는 6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투구수 101개.
야마모토는 1-4로 뒤진 7회말 교체됐다.
2년 연속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4관왕에 오른 야마모토는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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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리그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오릭스는 소프트뱅크, 지바 롯데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릭스가 소프트뱅크에 0.5경기 앞선 1위였다. 선두를 질주하다가 최근 주춤한 지바 롯데가 1위에 1.5경기 뒤진 3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