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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대요? 안했죠. 아니 못했죠."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5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이유찬은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로 차세대 주전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다.
타격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상무에서 뛰던 2021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5푼을 기록하면서 한 단계 올라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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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찬 스스로는 '기대 안했던' 순간이었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격려의 말을 했다.
이 감독은 "분명히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부상없이 전반기를 뛰었다. 두드러지는 않지만, 우리에게는 중요한 요소요소의 활약을 하고 있다"라며 "공격이 안 될 때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도 최근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올스타전을 통해 이유찬이 좀 더 성장하길 바랐다. 이 감독은 "본인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좋은 선배들과 좋은 스타플레이어를 보면 느낀 점이 있을 것이다. 올스타전에 다녀오면 한 단계 높은 야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이유찬은 "이렇게 기회를 받았으니 잘 즐기고 오고 싶다. (허)경민이 형이 축하한다고 좋은 말을 해주시더라"라며 "올스타전은 나에게 꿈의 무대였다. 나중에는 베스트12에 뽑힐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 열심히 하고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