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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일단 몸을 더 만들어야지. 지금 이도윤 잘하고 있지 않나."
다만 김성갑 퓨처스팀 감독의 입장은 신중하다. 일단 수비는 문제가 없다. 다만 타격 면에서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 실전감각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의 생각도 같다. 최 감독은 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주석의 복귀는)이제 시작이다. 지금으로선 경기를 좀더 뛰는게 중요하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복귀 시기를 확정지어 이야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주석 하나에 목매던 과거의 한화와는 다르다. 채은성과 최재훈이 팀의 중심에서 무게를 잡아주고, 노시환이 간판 타자로 자리잡았다. 정은원 이지영 김인환 문현빈 이도윤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남다르다. 뎁스가 두터워지면서 사령탑에게도 여유가 생겼다.
하주석은 지난해 125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8리(445타수 115안타) 5홈런 58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노시환에 이은 팀내 타점 2위였다.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KBO로부터 7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일단 징계 기간은 마무리돼 1군 등록에는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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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장기적인 미래는 어떨까. 최 감독은 "현재로선 이민준과 군대에 있는 송호정이 경쟁하지 ?邦뺑? 수비는 이민준이 좀더 차분한 맛이 있고, 타격 파워도 좀더 낫다. 송구는 송호정이 더 좋은데, 수비가 약간 날리는 느낌"이라며 "두 선수를 중심으로 유격수를 집중 육성하는게 현재로선 한화가 가야할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도 나균안 상대로 타격 데이터가 좋은 박정현 대신 이도윤이 유격수로 나선다. 최 감독은 "언제까지 라인업을 바꿔야하나"라며 웃었다.
"야수는 한번 자리잡으면 다른 선수가 치고 들어가가 어렵다. 지금 노시환을 보라. 문현빈도 내년까지 잘하면 중견수 뿌리 박는 거다. 경쟁은 그 전까지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