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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왜 김도영을 유격수로 기용하지 않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김종국 감독은 '유격수 김도영'에 대한 생각을 묻자, "시즌 초에는 그런 생각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도영이가 부상 이후에 혹시라도 재발이 될 수도 있는 우려가 있다. 유격수는 움직임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 된다. 또 유격수 수비도 찬호가 지금은 훨씬 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도영은 올해 개막 시리즈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왼발 중곡골 골절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만났었다. 사실상 전반기를 허무하게 날린 후 6월말에서야 복귀할 수 있었다. 타격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팀도, 김도영도 부상 재발에 대한 염려가 크다.
류지혁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지만, 김도영의 '타격 포텐'이 터지고 있는데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선빈도 이번 주말 1군에 복귀한다. KIA 내야진 구성도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다.
대신 류지혁의 이적으로 인한 '멀티맨' 포지션은 김규성에게 기대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규성이가 전천후로 준비를 다 잘해왔다. 수비쪽에서는 안정된 선수다. 선수 스스로도 수비, 주루에는 자신감이 있고 타격도 많이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