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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8일 부산 사직구장,
8일 오전까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던 비는 낮시간에 접어들면서 가랑비로 변했다.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던 기상청 예보도 변해 오후엔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이란 예보로 바뀌었다. 이틀 간 내린 비로 빗물을 상당히 머금은 외야를 다지고, 내야 정리 작업을 잘 마무리 하면 경기가 개최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져볼 만했다. 7일까지 총 73경기로 KIA 타이거즈(72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한 롯데에겐 이날 경기가 열리는 게 좀 더 나은 방향이었다.
빗줄기가 잦아들기 시작하자 홈팀 롯데 관계자들도 빠르게 정비 작업에 나섰다. 시간 상 일찌감치 정비를 시작한다면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6시까지는 빠듯하지만 마무리를 지을 수 있기 때문.
앞선 3차례 시리즈에선 LG가 롯데에 5승4패로 근소한 우위를 가져간 바 있다. 하지만 매 경기가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LG와 반등에 초점을 맞춘 롯데에게 중요한 시리즈. 하지만 이젠 진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