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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최다안타왕이 될 수 있을까.
도루는 20개를 기록한 LG 신민재(21개)에 1개차로 2위를 기록중이다. 두산 정수빈(18개) KIA 박찬호(17개), LG 문성주(16개)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김혜성이 이 3개의 타이틀 중 하나라도 따낼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아시안게임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시즌 막판 출전은 어렵다. 대표팀이 9월 중순 쯤 소집될 예정인데 그때까지 경쟁자를 앞도적으로 앞서야 타이틀을 거머쥘 수가 있다.
올시즌 KBO리그는 9월 10일까지 팀당 134경기가 예정돼 있고, 이후 미편성된 10경기와 우천 취소 경기 등이 9월 12일부터 편성된다.
김혜성은 10경기 경쟁자들에 비해 10경기 이상 못뛸 가능성이 크다. 안타나 도루, 득점은 갯수로 1위를 정하기 때문에 많이 뛰는 것이 중요한데 김혜성으로선 힘든 도전이 될 전망이다.
김혜성이 타이틀 홀더가 된 것은 지난 2021년 도루왕이 유일하다. 최다안타는 2021년 170개로 6위, 득점도 2021년 99득점으로 4위 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올시즌 너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아시안게임이 타이틀 획득에 장애물이 되는 상황이 됐다.
노시환도 같은 처지다. 19개의 홈런으로 SSG 최정과 공동 1위에 올라있고, 57타점을 기록해 LG 오스틴 딘과 함께 최정(58타점)에 이은 공동 2위를 달린다. 장타율도 5할6푼으로 최정(0.577)에 이은 2위다. 후반기 성적에 따라 타이틀 도전도 노려볼 수 있다. 갯수로 순위를 정하는 홈런과 타점은 아무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장타율은 상대의 막판 성적에 따라 1위를 노려볼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렇다고 아주 불가능하다고만 할 수는 없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대표팀 소집까지 얼마나 몰아치를 하느냐에 따라 기대를 해볼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