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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종범의 재림', '5툴 플레이어', '괴물루키'. 화려한 수식어들이 그냥 붙은 게 아님이 증명되는 걸까.
지난 시즌과는 분명 다르다. 탈고교급 선수로 평가 받으며 지명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김도영은 입단 후 첫 캠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개막 엔트리 포함 뿐만 아니라 '영구결번' 이종범마저 해내지 못했던 개막전 리드오프로 출전까지 이뤄냈다. KIA 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계 모두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했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고, 김도영은 데뷔 첫 해 103경기 타율 2할3푼7리(225타수 53안타), 3홈런 19타점, OPS 0.674의 평범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개막 후 한 달간 타율이 1할대를 밑돌았고, 이후 대수비-대주자 요원으로 남은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출발 직후 부상이란 큰 변수를 만났음에도 오히려 지난해보다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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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후 김도영은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볼넷-삼진 비율은 떨어진다. 65타석에서 단 3개의 볼넷을 골라낸 반면, 삼진 16개를 당했다. 안타 숫자가 많기는 하지만, 상대 대처 능력에서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다.
잠재력과 성장세는 분명하지만 여전히 경험이 필요한 김도영. 그렇다면 그의 미래는 어떻게 그려질까. 김 감독은 "일단 올 시즌을 끝까지 해봐야 한다. 부상 없이 완주를 해야 내년 이후의 플랜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