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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하성이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경력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내야 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러나 2회 3점을 먼저 내준 샌디에이고가 소토의 적시타와 마차도의 역전 스리런포로 앞서나가 김하성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4회에는 팀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2사 1루 상황서 중전안타를 쳐, 1루 주자 캄푸사노를 3루까지 보내줬고 이어 등장한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를 쳐 샌디에이고가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7회. 김하성은 10-3으로 앞서 이미 승기를 가져온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불펜 슈리브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이 홈런은 김하성의 시즌 12번째 홈런으로, 지난 시즌 11홈런을 일찌감치 넘어서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작성의 순간이기도 했다. 빅리그 3년차, 이번 시즌은 99경기 만에 12홈런을 채웠다.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순항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을 우전 안타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경기, 팀 승리를 자축했다.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 그야말로 완벽한 활약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