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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국민 감독'과 '7년 연속 KS' 감독의 연승은 넘어섰다. 이제 '최초'에 도전한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KBO리그에 있던 두산의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이다. 1982년 이후 5284경기에 만에 나온 기록. 종전 기록은 10연승으로 '국민 감독'으로 불린 김인식 감독이 2000년 세운 것과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이 2018년 세운 바 있다.
리그의 11연승의 기억도 3년 전으로 돌아간다. 2020년 통합우승을 한 NC 다이노스가 9월20일 부산 롯데전 더블헤더 1차전부터 10월1일 창원 SK(현 SSG)전 이후 1027일 만이다.
이 감독은 2008년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가지고 있는 역대 감독 데뷔시즌 최다연승 기록 타이를 이뤘다. 당시 롯데는 2008년 7월27일 부산 한화전부터 9월2일 부산 LG전까지 11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단에 '노피어(No Fear)' 정신을 내걸며 자신감 있는 야구를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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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12연승 도전은 롯데를 상대로 나선다. 이 감독은 11연승 달성 후 "항상 이기려고 하고 있다"라며 다음 목표에 대해서는 "내일 이겼으면 좋겠다. 매경기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쌓아가는데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두산은 곽빈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면서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강력한 '원투 펀치'로 활약하고 있다. 곽빈은 올 시즌 롯데는 상대로 한 차례 등판했다. 연승의 시작점인 1일에 나와 6이닝 2안타 4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는 에릭 윌커슨이 선발 등판한다. 부진했던 댄 스트레일리를 내보내고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다.
잠실=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