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최다 홈런(18개)을 치고, 81경기 만에 20홈런을 때렸다. 한화 이글스 내아수 노시환(23)이 마침내 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25일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4회 우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히어로즈 선발 장재영이 던진 시속 152km 낮은 코스 빠른공을 걷어올렸다. 6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해 SSG 랜더스 '거포' 최정을 추월했다.
노시환은 홈런왕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다.
지난 해까지 12년간 박병호(37) 최정(36) 김재환(35) 등 국내타자 세명이 10차례 홈런왕 타
|
|
최주환(35·SSG), 박동원(33·LG 트윈스)이 15개를 기록중인데 전형적인 홈런타자가 아니다. 베테랑 강민호(38·삼성 라이온즈)가 12개, 최형우(40·KIA 타이거즈)는 11개를 때렸다. 이들도 현실적으로 홈런왕까지 노릴만한 상황은 아니다.
8홈런 이상을 친 타자 20명 중 20대는 노시환뿐이다. 차세대 홈런타자로 기대가 큰 한동희(24·롯데 자이언츠)는 4홈런, 강백호(24·KT 위즈)는 6개를 기록중이다.
|
|
'23세' 노시환만 눈에 띈다.
2022년 115경기-490타석에서 6홈런, 올해는 81경기-369타석에서 20개를 쳤다. 현재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시즌 35홈런까지 가능하다. 2021~2022년 최정, 박병호가 35홈런을 치고 타이틀을 가져갔다.
최원호 감독은 "대학을 거쳐 입단했다면 대졸 1년차인데 저 나이에 홈런 1위 경쟁을 한다는 게 대단하다"고 했다.
힌화 선수로는 2019년 이성열 이후 4년 만에 20홈런을 넘었다. 지난 시즌엔 김인환이 16개, 마이크 터크먼 12개, 이진영과 정은원이 8개씩 쳤다.
지금까지 한화 출신 홈런왕이 두명 있었다. 영구결번 '레전드' 장종훈, 김태균이다. 장종훈은 1990~1992년 3년 연속 홈런 1위에 올랐다. 28개, 35개, 41개를 쳤다. 2008년 김태균이 31개를
|
올 시즌 노시환이 홈런왕에 오른다면 한화 선수로는 15년 만이다.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