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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케이시 켈리가 멋진 부활투를 보인 다음날 또하나의 걱정거리를 지웠다.
LG의 올시즌 최약점은 바로 선발진이었다. 불펜은 마무리 고우석을 비롯해 함덕주 정우영 박명근 유영찬 백승현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만들었다. 하지만 선발은 불안했다. 지난해 다승왕 케이시 켈리가 올해 들쭉날쭉한 성적을 보였고, 국내 4,5선발이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아담 플럿코와 임찬규가 분전했으나 둘만으론 쉽지 않았다.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올시즌 최다 연승이 5연승에 그친 것도 선발이 약했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2015년 넥센 히어로즈에 1차지명으로 들어온 유망주였고 2016년부터 국내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시즌까지 통산 66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17경기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 중이다. 임찬규(6승2패 평균자책점 3.35)와 함께 3,4선발을 맡을 수 있다.
올해는 켈리와 플럿코, 임찬규 최원태로 4명의 선발진을 포스트시즌에 낼 수 있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이정용과 2군에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윤식과 이민호가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들 중 좋은 2명을 뽑아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쓰고 나머지를 롱릴리프로 쓸 수 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강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현재 1군 주전이 아닌 이주형과 김동규를 내주기 때문에 현재 전력에서 마이너스 없이 플러스만 생긴 LG로선 한층 더 안정적인 전력으로 남은 후반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2위인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확실한 1위 독주를 기대할 수 있다. LG는 우승을 위한 확실한 승부수를 띄웠다. 이젠 우승으로 가는 길 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