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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고교 최대어' 장현석(마산용마고)에 대한 평가는 일치하다. 관건은 그의 해외 진출 선택 여부다.
지난해 심준석(피츠버그)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덕수고의 '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았던 심준석도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심준석은 올해 1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하며 '루키' 육성 과정에 돌입했다.
2학년때부터 150km이 넘는 공을 뿌린데다 타고난 피지컬까지 더해지며 주목받아온 장현석이지만, 그에 대한 평가가 거품이 아니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현장에서 장현석을 지켜봐 온 국내 스카우트들은 하나같은 평가를 내렸다. A 스카우트는 "문동주(한화)나 안우진(키움)의 고교 시절과 비교하면 장현석이 한 수 위"라고 의견을 냈다. 다른 스카우트들도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지금 고교 시절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지금 KBO리그의 젊은 에이스급 투수들보다 고교 시절 기량으로만 비교를 해본다면 장현석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뜻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들은 대부분 제구 난조에 시달린다. 거기서 한 단계 더 성장하면 안우진처럼 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하곤 한다. 하지만 장현석의 경우, 이 부분에서 다른 투수들보다 조금 더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장현석은 당초 청룡기가 끝난 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부모님과 상의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부모님은 전적으로 제 결정을 지지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똑부러지게 답했다.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 그리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참가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에 8월초까지는 확정을 해야 한다. 이제 결정의 시간이 임박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