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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가 쏠쏠한 유망주 투수를 시즌 중 영입했다.
노재원은 배명고를 졸업한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고교 3학년 시절 에이스 강태경(현 NC 다이노스)과 함께 마운드를 지키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고교야구 우승을 이끌었다. 강태경은 NC에 2차 5라운드로 지명됐지만 노재원은 끝내 이름이 불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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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에도 포기 없이 모교인 배명고를 찾아 꾸준히 훈련을 하며 내일을 기다렸다. 이 소식을 접한 NC 스카우트팀이 탐색에 나섰다. 테스트를 진행했고, 실전용 투수 노재원의 가치를 바로 알아봤다.
NC 구단 측은 "구단 스카우트 팀이 무적 선수들을 체크하던 중 노재원 선수가 군대 전역을 했고, 배명고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확인하고 테스트 진행 후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C 민동근 스카우트 팀장은 "노재원 선수는 훈련 과정 및 테스트시 투구 밸런스와 제구력에 장점이 보였다. 테스트 당시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지만 일정하게 자기공을 던지는 모습에서 마운드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교 졸업 후 3년 만에 감격의 프로 무대를 밟게 된 노재원은 "군대에 다녀온 공백기가 있었지만 나의 가능성을 보고 선택해준 구단에게 감사하다. 팀이 뽑아준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나의 장점을 살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시 같은 팀에서 재회하게 된 NC 강인권 감독 아들 강태경(군 복무중)과 함께 NC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성장할 대기만성형 투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