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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생소하고 특이한 세트 포지션 동작, 그야말로 화제만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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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이 종료된 후 현장 심판진은 잠시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위원은 "본인들도 생각할 때 이건 동작이 이상하다라고 이야기하는 듯 하다"고 평했다.
KBO리그 허운 심판위원장은 산체스의 첫 번째 동작을 지적했다. 허 위원장은 "무릎을 굽히면서 세트 포지션을 하는 건 규칙에 의해 괜찮다"며 "세트 포지션 중 견제를 할 때는 잠깐이라도 멈추는 동작을 하면 기만에 해당돼 보크가 성립된다. 두 번째 동작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번의 견제 동작 중 첫 동작을 보면 상체를 일으키다가 '꿀렁'하는 모습이 있다. 이렇게 되면 이중 동작으로 볼 수 있다. 앉았다가 일어서는 상황에서 매끄럽게 동작이 이어진다면 문제가 없지만, 몸을 튕기면서 견제를 하게 되면 주자는 움찔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판진도 '순간적인 상황이라 타이밍을 놓쳤다'고 하더라. 이후 KIA 벤치에 주의를 줬고, 산체스도 더 이상 그 동작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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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