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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타율 3할에 근접하고 있다. 그는 KBO리그 7시즌을 뛰면서 3할 이상을 3차례 기록했지만, 태평양을 건넌 뒤로는 근처조차 가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16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타율을 0.290(373타수 108안타)로 끌어올리며 타점 42개, 득점 63개를 마크했다. 시즌 극초반이던 4월 5일 이후 처음으로 2할9푼대로 올라선 것이다. 사실상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날 현재 규정타석을 채우 140명 가운데 타격 부문 전체 15위, 내셔널리그(NL) 8위다. 후반기 들어서는 0.378(98타수 37안타)로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0.427)에 이어 2위, 출루율은 0.469로 4위다.
안타와 볼넷이 많아지고 삼진이 줄어드니 모든 공격 수치가 호전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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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자신을 믿는다. 매일 밤낮으로 열심히 하면 결국 성과를 얻는 법이다. 내 자신을 믿을 뿐"이라고 밝혔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대단하다. 올시즌 내내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리 팀에서 가장 꾸준히 잘하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타석에서 인내력이 올시즌 성공의 비결'이라며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 배트를 내민 비율이 작년 24.9%에서 올해 19.3%로 줄어든 덕분에 볼넷율이 12.9%로 늘면서 이 부문 16위에 올랐다. 양 리그를 합쳐 출루율(0.384) 9위와 타율 15위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리드오프로 3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출루율(0.434) 1위, 장타율(0.535) 4위, 타율(0.327) 3위'라면서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옮긴 뒤 팀에 필요한 타격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