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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3일 SSG전 경기 중 어깨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됐던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재현(20).
이재현은 15일 대구 LG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 감독은 경기 전 "훈련을 했다. 수비는 괜찮은데 배팅을 칠 때 조금 불편하다. 오늘 내일은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진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재현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경기도 제가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해서 나갔다"며 전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를 비쳤다.
박진만 감독은 "나는 연속경기 기록이 있는지 몰랐다. 옆에서 얘기를 하길래"라며 자원 출전이었음을 암시했다. "우리 팀 주전유격수는 이재현 선수라 수비 강화를 위해 투입했다. 벤치 모두 이재현 선수를 믿고 있고, 게임감각을 1이닝이라도 익혀주고 싶었다.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고 타격도 되면 대타를 나가서 1이닝 정도 수비를 소화하도록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하루가 더 지났고, 타격 훈련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더 좋아졌다. 어떤 형태로든 교체출전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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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이 짧게 끊어친 3-유 간 타구를 몸을 날려 글러브에 넣는 순간 땅에 닿은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 격렬한 고통 속에서도 이재현은 누운 채로 2루에 공을 던져 안타라 판단해 스타트를 끊은 2루주자 추신수를 잡아내 주자를 지웠다. 이날 삼성 데뷔전을 치른 테일러 와이드너를 구한 투혼의 호수비였다.
하지만 이재현은 금세 일어서지 못했다.
트레이너와 코치들이 달려왔고, 상태 체크 후 김호재로 교체됐다.
왼쪽 어깨 고질적 통증이 이번 부상으로 악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피했다.
교체 후 아이싱 치료를 받은 이재현은 이날 경기 후반 밝은 모습으로 덕아웃에 나와 안도감을 자아냈다. 다쳤던 왼팔을 덕아웃 바에 올려 놓는 등 큰 통증은 지나간 듯한 모습.
검진 결과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왼쪽 어깨가 원래 좋지 않았는데 염증 증세가 발견돼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재현은 올 시즌101경기에 출전, 2할4푼3리의 타율과 10홈런 41타점 40득점 5도루를 기록 중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