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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러다 한 번씩 터지더라(웃음)."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며칠 잠잠했으니 곧 풀리지 않겠나. 이러다 한 번씩 터지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중심에서 한 번만 해주면 된다. 이제 해줄 때가 됐다"며 신뢰를 보냈다.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서였을까. 소크라테스는 이날 키움전에서 연타석포를 터뜨리면서 팀의 위닝시리즈와 5할 승률 복귀를 이끌었다.
클라이맥스는 8회말이었다.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8회초 1사 1, 2루에서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으나, 임기영이 키움 송성문에 역전 스리런포를 맞으면서 1점차 열세 상황에 놓였다. 소크라테스는 8회말 1사후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키움 김성진과의 1B2S 승부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125㎞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다시 1점차 리드를 가져온 KIA는 3점을 더 추가, 8대4로 이기면서 위닝시리즈 및 5할 복귀를 완성했다. 홀로 4타점을 책임진 소크라테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소크라테스는 경기 후 "실투를 놓치지 않겠다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모든 홈런들이 다 좋았지만, 특히 이번 홈런은 동료들에게 어떠한 동기부여를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보다 오로지 팀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