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어도, 오타니는 무섭나보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멀티출루 경기를 했다. 안타는 1개에 그쳐 타율은 3할5리에서 3할4리로 소폭 하락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냈다. 1회초 무사 1루 찬스서 상대 선발 워커의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들어냈다. 오타니의 안타로 1루에 있던 샤뉴엘이 2루까지 갔고, 5번 렌히포의 안타 때 홈까지 밟아 선취점을 따낸 에인절스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 파열 확진을 받고 처음으로 치른 뉴욕 메츠전에서도 고의4구를 얻어낸 바 있다. 상대 투수, 상대 팀들은 타자 오타니를 상대할 때 팔꿈치 부상을 전혀 연관시키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끝까지 웃지 못했다. 팀이 역전을 허용했고, 6회 4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8회 5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그렇게 에인절스는 4대6으로 졌고, 오타니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팀의 2연패를 바라봐야만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