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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컨디션 관리를 완벽하게 해냈다."
브랜든은 지난달 29일과 30일, 9월 1일과 2일 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
지난달 23일 이후 11일 동안 강제 휴식 상태. 브랜든은 변수를 딛고 호투로 답했다. 6이닝 동안 5안타 4사구 1개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9㎞가 나왔고, 커터(28개), 슬라이더(20개), 체인지업(17개)를 섞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브랜든이 자신의 등판경기가 4차례나 우천 취소됐음에도 컨디션 관리를 완벽하게 해냈다. 퀄리티스타트, 무실점이라는 기록 이상의 가치가 있는 최고의 투구"라고 칭찬했다.
브랜든은 "(경기 취소로) 힘들기는 했다. 마지막 등판이 11일 전이었는데 루틴이 무너져서 힘든 게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그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항상 선수로서는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롯데 선발 투수 반즈도 4차례 취소를 겪고 10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브랜든은 "우리가 팀적으로 강했다. 상대 선발투수인 반즈도 굉장히 훌륭한 피칭을 했지만, 우리가 공격적으로도 매우 좋은 타격도 했고, 그래서 결과가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3일부터 10일까지 더블헤더(9일) 포함 총 9경기를 치러야 한다. 브랜든은 "9경기라서 굉장히 팀적으로 힘든 시기일테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4일 휴식 후 등판도 각오를 했다. 브랜든은 "언제든 준비돼 있다. 4일턴도 준비해서 나갈 의향이 있다. 선수로서 좋은 건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