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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았지만, 한화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1회초 선두타자 추신수의 안타 이후 두 타자 연속 범타로 잡혔지만, 2아웃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 타구때 3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 추신수가 홈까지 들어왔다. SSG의 1-0 리드.
하지만 한화가 1회말 바로 반격했다. 채은성의 시원한 홈런포가 터졌다. 1아웃 이후 문현빈, 노시환의 연속 볼넷 출루. 1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채은성이 맥카티의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채은성의 시즌 16호 홈런. 한화는 3-1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SSG도 추격에 나섰다.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4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한유섬의 홈런이 터졌다. 한유섬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가동했다.
SSG는 6회초 추가 2득점으로 한화를 턱 밑까지 쫓았다. 최주환 단타, 한유섬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고 김민식이 희생 번트에 성공하면서 1사 2,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김성현 타석에서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행운의 득점이 따랐고, 1사 1,3루에서 추신수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점 차까지 뒤쫓았다. 계속되는 찬스에서는 최지훈과 최정이 범타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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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SSG가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3회말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던 상황. SSG가 역전타를 날렸다. 에레디아의 몸에 맞는 볼과 박성한의 2루타로 주자가 쌓였다. 무사 2,3루에서 오태곤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6-6 동점이 됐다.
이어 김민식의 투수 앞 번트안타때 3루주자 박성한이 홈으로 들어왔다. 한화는 투수 김범수의 홈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불운하게 역전을 허용했고, SSG가 7-6,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김성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 SSG는 추신수의 1루수 방면 땅볼때 상대 야수 선택으로 3루주자 한유섬이 득점할 수 있었다. 한화 1루수 채은성이 타구를 잡아 홈 송구를 택했지만, 3루주자 한유섬의 세이프가 미세하게 더 빨랐다는 판단이었다. SSG는 2점 차로 달아났다.
한번 불 붙은 SSG 타선은 식을 줄을 몰랐다. 8회초 무사 1,2루 찬스를 살려 오태곤-한유섬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갔다. 2아웃 이후에는 김성현의 볼넷때 상대 포일로 3루주자 오태곤이 득점하는 행운이 따랐다. 11-6으로 달아나는, 사실상의 쐐기 득점이었다.
크게 앞선 SSG는 마지막 9회말 지키기에 성공했다. 5점 차 상황에서 이건욱이 등판해 장진혁-노시환-채은서응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위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