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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게 무슨 굴욕인가.
분위기가 좋을 리는 없었다. 에인절스는 이번 시즌은 어떻게든 가을야구에 가겠다며 총력을 다했지만, 또 미끄러진 분위기다. 여기에 팀 최고 스타 오타니의 부상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 파열로 투수로는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타자로 시즌을 완주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는데, 옆구리 부상으로 2경기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현지에서는 오타니는 뛰겠다고 했지만, 필 네빈 감독이 이를 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에인절스 구단은 부랴부랴 오타니 유니폼을 입힌 대역을 사진에 투입했다. '가짜 오타니'라도, 오타니 없는 사진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오타니와 에인절스 사이의 심각한 기류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 수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