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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하필 순위 경쟁팀들과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뒀다. SSG 랜더스의 운명은 어떻게 결정될까.
1위에서 2위로 그리고 2위에서 5위까지 밀려났던 SSG는 KIA가 최근 주춤하면서 일단 13일 기준 4위로 다시 한계단 올라섰다.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2위 KT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고, 오히려 6위 두산까지 추격을 해오고있는 상황이라 자칫 잘못하면 지난해 우승팀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믿을 수 없는 성적표를 받아들 수도 있다. 잔여 경기에서 반드시 반등을 해야 하는 이유다.
남은 일정이 중요한데, 하필 어려운 팀들과의 맞대결이 가장 많이 남았다. SSG는 두산, NC와 5경기씩으로 최다 잔여 경기가 남아있고, LG와 4경기, KIA와 3경기를 치러야 한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선발진만 조금 더 안정을 찾는다면 불펜, 타선까지 동시에 힘을 받을 수 있다. 특별하게 큰 부상으로 빠진 핵심 전력이 없는만큼 상승세는 언제든지 탈 수 있다. 다만 최근 주춤한 성적으로 처져있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순위는 잠시 잊고, 일단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이긴다는 계산으로 분위기를 바꿔야할 필요가 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이 에너지로 변모해야 할 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