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니치전에서 통산 1000탈삼진을 기록한 이마나가. 이날 11탈삼진을 추가해 168개로 이 부문 1위를 독주하고 있다. 사진출처=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좌완투수 이마나가 쇼타(30)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인상적인 역투를 했다. 13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7안타 1실점 호투를 했다. 30명의 타자를 상대로 107구를 던져 4사구없이 삼진 11개를 기록했다.
이날 요코하마스타디움에는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등 메이저 10개 구단 관계자들이 몰렸다. 이마나가는 이번 오프시즌에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로 출전해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시즌 8번째 승리를 놓쳤지만,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역투였다.
올 시즌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136이닝 동안 168탈삼진, 9이닝당 10.79개를 잡았다. 센트럴리그를 넘어 양리그 1위다. 2위 무라카미 쇼키(한신 타이거즈)와 32개 차다.
퍼시픽리그에선 다네이치 아쓰키(지바 롯데 마린즈)가 146개,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즈)가 145개로 1~2위다.
산뜻하게 첫발을 내딛었다. 1회초 상대 1~3번을 삼자범퇴로 잡았다. 오카바야시 유키를 중견수 뜬공, 브라이트 겐타를 헛스윙 삼진, 올란도 칼릭스테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겐타를 삼진으
13일 주니치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는 이마나가. 8이닝 7안타 1실점했다. 사진출처=요코하마 베이스타즈 SNS
로 처리하면서, 통산 1000탈삼진을 기록했다. 2002년 6월 6일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상대로 1000탈삼진을 달성한 미우라 다이스케 현 감독에 이어 요코하마 선수로는 9번째다.
2회초 4번 이시카와 다카야, 5번 다얀 비시에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후 6번 호소카와 세이야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초구 바깥쪽 높은 코스로 던진 체인지업이 중전안타로 연결됐다. 7번 기노시타 다쿠야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3~4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5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로 나온 호소카와에게 좌월 홈런을 맞았다. 시속 146km 높은 직구가 맞아나갔다. 2회초 내준 첫 안타처럼 이번에도 초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