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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표팀으로 빠지는 선수들이 있다. 그 자리에 대체선발로 생각중이다."
잦은 우천취소로 인해 예년과 달리 잔여시즌에도 빈틈없이 경기가 꽉꽉 들어차있다. 롯데와 삼성(원태인), 두산(곽빈) 등이 21~22일 선발등판을 예고하며 AG 전 1경기라도 더 기용하고자 애쓰는 이유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들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낼 경우 병역 특례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가을야구 도전 혹은 마지막 희망에 치명타를 맞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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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롯데 감독대행의 생각은 어떨까.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이 감독대행은 전날 1군에 등록된 신인 이진하의 이름을 꺼냈다.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3순위)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투수다. 1m90의 당당한 체격에서 나오는 140㎞대 훌륭한 직구를 가진 선수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4월 3경기에 등판했지만, 1⅓이닝 동안 3실점한 뒤 말소돼 지금까지 2군에 머물다 다시 1군 공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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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하 외에 진승현도 9월 들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경기 후반부를 책임지는 등 좋은 모습을 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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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대행은 최근 2경기 연속 호투한 심재민에 대해서는 "올여름 큰 수확이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볼을 갖고 놀지도 않고, 워낙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