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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박준영(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이가 신민혁을 상대로 상대전적이 좋다"고 기대했다. 김재환은 신민혁과 통산 전적에서 4할5푼8리(24타수 11안타) 3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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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신민혁이 4⅔이닝 2실점을 한 뒤 한재승(1⅓이닝 1실점)-임정호(1이닝 무실점)-류지욱(1이닝 무실점)-이용찬(2이닝 무실점)-김시훈(⅓이닝 2실점)-이준호(⅔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올라왔다.
1회초 NC가 선취점을 냈다.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서호철이 장원준의 138㎞ 직구가 다소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쳐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서호철의 시즌 3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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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을 낸 NC는 박민우가 장원준과 13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면서 볼넷으로 얻어냈고, 권희동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3회 나란히 안타를 하나씩 주고 받았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던 가운데 4회초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양의지가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김재환까지 볼넷을 얻어내면서 만루가 됐다. 양석환이 9구의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강승호가 다시 9개의 공을 던지게 한 뒤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6회초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고 왔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환이 바뀐 투수 한재승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김재환의 시즌 10호 홈런. 김재호는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29번째 기록. 동시에 두산은 팀 통산 25000득점을 달성했다. KBO 역대 두 번째 기록.
8회말 '헤드샷 규정'에 NC가 분위기를 바꿔 점수를 냈다. 1사 후 손아섭이 유격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서호철 타석에서 투수 김강률의 145㎞ 직구가 머리에 맞았다. 김강률은 퇴장 조치됐고, 서호철은 조현진과 대주자 교체돼 병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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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NC는 2사 후 오영수가 볼넷을 얻어냈고, 이후 2루까지 훔쳤다. 그러나 끝내기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초 두산은 2사 후 양의지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10회초 도태훈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다. 이어 박영빈의 희생번트에 이어 조현진의 안타성 타구가 1루수 강승호의 호수비에 잡혀서 병살이 됐다.
두산은 11회초 홈런 한 방에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앞두고 강인권 NC 감독이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고 우려했던 김시훈이 한 방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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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1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냈고, 마틴이 안타를 치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권희동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NC는 박한결이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주자 두 명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두산 중계플레이가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 결국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오면서 NC가 끝내기 승리를 잡았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