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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다나카를 보는 것 같았다.
다나카는 라쿠텐 소속으로 119승,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78승을 올렸다. 미일 통산 197승을 기록중이다. 3승을 더하면 200승인데, 5경기째 제자리걸음을 했다.
승리를 놓쳤지만 희망을 밝혔다.
9월 19일 오릭스 버팔로즈전에선 3회를 못 채웠다. 2⅓이닝 5실점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4사구 3개, 7안타를 내주고 시즌 10패를 당했다. 지난 해 12패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패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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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좋았다.
1~2회 1~6번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1회 1번 만나미 주세이를 3루수 땅볼, 2번 겐지 유야를 유격수 뜬공, 3번 기요미야 고타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타자 4번 아리엘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5번 마쓰모토 고를 헛스윙 삼진, 6번 가토 고스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 선두타자 7번 노무라 유키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8~1번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4회에는 니혼햄 중심타선을 셧아웃시켰다. 2번 겐지를 유격수 땅볼, 3번 기요미야와 4번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5회 2사후 노무라에게 중견수쪽 2루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1-0으로 앞선 6회말, 무실점이 무너졌다. 선두타자 9번 다미야 유아가 다나카가 던진 직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속 144km 초구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렸다. 타구가 관중석 쪽을 맞고 튀어나왔는데, 비디오 판독을 거쳐 홈런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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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동점이던 9회초 라쿠텐 타선이 폭발했다. 타자 12명이 6안타, 4사구 3개로 8점을 뽑아 9대1로 이겼다. 라쿠텐은 지바 롯데 마린즈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