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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4일 한화 이글스전에 투수 8명이 등판해 13안타, 10볼넷을 내주고 11실점했다. 박진만 감독이 "1군 선수들이라고 볼 수 없었다"고 질책할 정도 질 낮은 경기를 했다.
중반까지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1~5회 51구로 15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1회초 1번 최인호를 투수 땅볼, 2번 문현빈과 3번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7구로 세 타자를 돌려세웠다. 2회초 4번 닉 윌리엄스를 3루수 땅볼, 5번 이명기를 삼진, 6번 최재훈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투구수 8개. 3회초엔 13구로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했다. 7번 오선진을 투수 땅볼, 8번 이도윤을 삼진, 9번 이진영을 3루수 땅볼로 끝냈다. 13구
5회까지 뷰캐넌에 꽁꽁묶였던 한화 타선이 6회초 1점을 따라갔다. 오선진이 좌전안타,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2루. 문현빈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뷰캐넌은 8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문현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포효했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키고, 5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초반부터 착실하게 기회를 살렸다. 2회말 2사 2루에서 9번 이성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선두타자 6번 김동엽이 한화 2루수 오선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선취점으로 연결했다.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2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0. 4회말엔 선두타자 8번 김영웅이 좌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재현을 대신해 시즌 첫 선발출전해 짜릿한 '손맛'을 봤다.
한화의 연승은 3경기에서 끝났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