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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단 2게임 남았다.
끊임 없는 노력으로 정상에 선 그의 야구 인생. 늘 새로움을 추구했던 야구인생 궤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돌직구의 대명사였던 그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주저하지 않았다.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 등을 두루 섞으며 팔색조로 변신했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13일 현재 57경기 4승5패, 29세이브, 3.52의 평균자책점. 61⅓이닝으로 복귀 후 최다이닝(2021년 62이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경기만 더 등판하면 최다이닝이다.
오승환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O리그 사상 첫 통산 400세이브와 3시즌 연속 30세이브에 딱 한걸음을 남기고 있다.
문제는 등판 기회와 세이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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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SSG 랜더스와 홈 최종전을 치른다. 예매분이 동날 만큼 또 한번의 2만4000석 매진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뜨거운 여름이 지났지만 대구 홈 팬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그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 삼성 선수들은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홈팬들 앞에서 시즌 고별전을 치른다. 이길 수 있다면 와이드너도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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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뷰캐넌이 피날레 승리를 장식하고, 오승환이 승리를 마무리 하며 세이브를 추가하면 최상의 그림이다. 열화와 같은 홈 팬 성원 속에 잊지 못할 대기록 달성과, 어쩌면 시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를 의미 있게 매조지 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SSG 랜더스로선 문승원을 앞세워 총력전으로 맞설 전망.
과연 오승환은 2만4000명 홈팬들의 성원 속에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만약 이날이 아니라면 올시즌 그에게 남는 마지막 세이브 기회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다. 내년으로 대기록 달성이 넘어가지 않기를 팬들과 동료 모두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