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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안 나오면 안쓴다" 천신만고 복귀 좌완에이스에 붙은 전제 조건, 데뷔 첫 KS 선발 출전 좁은 문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10-16 01:17 | 최종수정 2023-10-16 10:24


"144㎞ 안 나오면 안쓴다" 천신만고 복귀 좌완에이스에 붙은 전제 조건…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LG 김윤식이 생각에 잠겨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08/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시즌 내내 부상으로 힘겨웠던 LG 트윈스 좌완 에이스 김윤식(23). 한국시리즈를 통한 유종의 미를 꿈꿨다. 하지만 그 조차 위태롭다.

사령탑이 기준을 제시하고 나섰다. 스피드다.

5일 잠실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을 앞둔 LG 염경엽 감독.

조건을 걸었다. "144㎞가 안 나오면 안쓸 것"이라고 단언했다.

14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김윤식은 2이닝 만에 5안타 1실점 하고 내려왔다.

6개 던진 직구 구속은 138㎞~143㎞에서 형성됐다. 2회 양석환에게 안타를 허용한 공 하나가 143㎞였고, 138㎞, 140㎞, 141㎞를 찍었다.
"144㎞ 안 나오면 안쓴다" 천신만고 복귀 좌완에이스에 붙은 전제 조건…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6회 LG 선발 김윤식이 숨을 고르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08/

"144㎞ 안 나오면 안쓴다" 천신만고 복귀 좌완에이스에 붙은 전제 조건…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LG 김윤식이 생각에 잠겨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08/

"144㎞ 안 나오면 안쓴다" 천신만고 복귀 좌완에이스에 붙은 전제 조건…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 KT의 경기 전, LG 김윤식이 워밍업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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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LG 김윤식과 이지강이 훈련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01/

"144㎞ 안 나오면 안쓴다" 천신만고 복귀 좌완에이스에 붙은 전제 조건…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04/
염 감독의 속구 기준. 이유가 있다.

"윤식이는 142㎞가 나오면 버티기 힘들다. (어제도) 그래서 뺐다. 구속이 안 나오면 모든 구종이 죽는다. 코너로 싸우는 투수도 아니고, 제구력이 완벽한 피처도 아니다. 포심의 힘이 있어야 실투를 해도 살 수 있다. 구속이 안 나오면 난타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식은 19일 부터 이천에서 시작되는 시리즈 대비 훈련에서 구속을 입증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연습 경기 때 스피드가 안 나오면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 두번째 투수로 활용할 예정인 이정용이 선발로 들어갈 수도 있다. 데이터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에도 구속이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 144㎞ 이상은 올라와야 한다"고 기준선을 분명히 했다. LG는 청백전에 이어 시리즈 전 상무와의 두차례 연습 경기 등 모두 6~7차례 실전을 통해 감각을 유지하고 시리즈를 대비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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