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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시즌 내내 부상으로 힘겨웠던 LG 트윈스 좌완 에이스 김윤식(23). 한국시리즈를 통한 유종의 미를 꿈꿨다. 하지만 그 조차 위태롭다.
조건을 걸었다. "144㎞가 안 나오면 안쓸 것"이라고 단언했다.
14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김윤식은 2이닝 만에 5안타 1실점 하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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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이는 142㎞가 나오면 버티기 힘들다. (어제도) 그래서 뺐다. 구속이 안 나오면 모든 구종이 죽는다. 코너로 싸우는 투수도 아니고, 제구력이 완벽한 피처도 아니다. 포심의 힘이 있어야 실투를 해도 살 수 있다. 구속이 안 나오면 난타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식은 19일 부터 이천에서 시작되는 시리즈 대비 훈련에서 구속을 입증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연습 경기 때 스피드가 안 나오면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 두번째 투수로 활용할 예정인 이정용이 선발로 들어갈 수도 있다. 데이터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에도 구속이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 144㎞ 이상은 올라와야 한다"고 기준선을 분명히 했다. LG는 청백전에 이어 시리즈 전 상무와의 두차례 연습 경기 등 모두 6~7차례 실전을 통해 감각을 유지하고 시리즈를 대비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