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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하루 사이에 기류가 바뀌었다. 커크 맥카티가 불펜 요원으로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19일 첫 훈련을 지켜볼 당시만 해도 "맥카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던지더라도 불펜으로 던져야 하는데, 당장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2군 연습 경기에서 한번 정도 던진 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면, 더 완벽한 몸 상태로 선발 역할을 해주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하루 사이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일단 맥카티의 몸 상태가 좋다. 선수 본인이 준플레이오프를 뛰고 싶다는 의지도 충만하다. 투구 프로그램에 돌입한 맥카티는 20일 오전 일찍 병원에 가서 다시 정말 검진을 받았다. 전문의로부터 부상 부위는 이제 완벽하게 회복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맥카티가 정상 컨디션으로 불펜 역할을 해주면, SSG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 NC는 손아섭 박민우 마틴 등 리그 정상급 좌타자들이 즐비한 타선을 갖추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SSG는 확실한 좌완 불펜 카드가 고효준 한명 뿐이다. 선발은 로에니스 엘리아스, 김광현, 문승원, 오원석까지 4명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맥카티가 불펜으로 나서주면 마운드 구상이 더 탄탄해진다.
물론 완벽한 감각 회복이 우선이다. 또 오랜만에 불펜으로 나서는만큼 변수 발생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맥카티의 빠른 회복이 시리즈 향방을 어떻게 바꿀까. 21일 오전 최종 결론이 내려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