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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린 그냥 순서대로 가."
페디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다승왕, 평균자책점왕, 탈삼진왕 등 투수 3관왕에 올랐다. 20승-200탈삼진은 역대 5번째인데 1986년 선동열 이후 무려 37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역대로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경우는 KBO리그에서 페디 이전엔 단 4번 뿐이었는데 모두 1980년대였다. 그만큼 페디가 올해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할 수 있다.
4차전에는 페디를 준비시켰으나 NC는 3연승으로 SSG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페디는 나흘의 휴식을 더 취하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페디는 KT전에 3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4월 13일 창원 경기서 첫 만남을 가졌는데 6이닝 동안 6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으나 팀이 3대10으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5월 9일 수원에서는 6이닝 동안 7안타(2홈런) 3실점을 했으나 16대4의 대승을 거두며 승리 투수가 됐고, 8월 13일 수원에서는 5이닝 동안 6안타(1홈런) 3실점(1자책)을 하고 0대4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강백호에게 1개, 알포드에게 2개의 홈런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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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는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가 믿는 에이스 중에 에이스다.
2021년 선발 등판을 하고서 이틀 쉬고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에 나와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우승 투수'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이별했지만 올시즌 대체 선수로 다시 돌아와 12승 무패 승률 100%로 승률왕에 오르며 팀을 2위로 끌어올렸다. 평균자책점도 2.60으로 매우 좋았다.
그가 등판한 18경기에서 KT는 14승4패를 기록했다. LG전 3경기와 SSG전 1경기만 졌다.
NC전은 1경기만 등판했다. 6월 30일 수원 경기서 6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NC전 통산 성적은 11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편이었다.
쿠에바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잘던졌다. 2020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2021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7⅔이닝 동안 7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올해 가장 좋은 외국인 투수 2명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처음 만난다. 1989년 이후 역대 단일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확률은 78.1%(32번 중 25번)이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