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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이 결정됐다. LG 염경엽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깊은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은 김윤식이었다.
김윤식과 이정용 모두 후반기에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전반기에 부진해 2군에서 다시 컨디션을 올리고 후반기에 돌아온 김윤식은 6경기(5경기 선발)에 나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전반기(11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5.29)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정용은 시즌 초 대체 마무리까지 활약하며 필승조로 던졌으나 계속된 선발 가뭄 속에 전반기 막판에 선발로 전환했고, 후반기에 멋지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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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용은 올해 전반기까지도 필승조로 뛰었다. 선발로 전환하면서 포크볼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가져 불펜 투수로도 더 위력적인 모습을 갖추게 됐다"면서 "1∼3차전에선 필승조로 던질 수 있고, 4차전에선 김윤식과 함께 1+1으로 할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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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이 사실을 이정용에게도 알렸다고. "이정용에게 직접 부탁을 했다. 정용이가 실력에서 밀려서 그런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양해를 구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염 감독은 "전략적으로 팀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서 네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정용이는 아무 역할이나 상관 없다고, 팀에 도움이 되면 당연히 그 역할을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LG는 켈리-최원태-임찬규-김윤식의 4선발에 이정용-함덕주-김진성-정우영-유영찬-백승현-박명근-고우석 등 8명의 필승조, 손주영 최동환 등 롱릴리프로 14명의 투수진이 확정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