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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괜찮으면 1차전부터 등판시킬 계획이다."
염 감독은 그래도 혹시 몰라 1차전까지는 고우석 없이 치르는 것도 각오하고 있다. 그러나 고우석이 1차전도 등판가능 하다고 자신을 보인다고.
염 감독은 "일단 5일 불펜 피칭을 해서 괜찮으면 1차전부터 대기를 시킬 계획이다"라며 "1차전까지는 안던져도 된다고 하는데 본인이 계속 괜찮을 것 같다고 한다. 내일 던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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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고우석의 몸상태가 지난해보다는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고 그래서인지 지난해보다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지난해 4승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세이브왕에 올랐지만 올시즌엔 3승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에 그쳤다. 세이브 숫자는 등판 수가 적었고 세이브 상황도 적었다고 할 수 있지만 패전이 많았던 점과 평균자책점이 늘어난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가 끝나는 타구가 심판의 발에 맞는 불운까지 겹치기도 했다.
하지만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선 마무리 고우석이 꼭 필요하다. 대만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 9회말 1사 1,2루의 위기도 헤쳐나간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국가대표 마무리가 LG의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짓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물론 고우석이 빠진 동안 세이브를 기록한 불펜 투수들이 많았던 LG다. 박명근(5세이브) 함덕주 김진성(이상 4세이브) 이정용 백승현(이상 3세이브) 최성훈 유영찬 최동환(이상 1세이브) 등이 세이브를 올렸다. 4일 청백전에서도 많은 불펜 투수들이 올라 동료 타자들을 상대로 빠른 공을 뿌리면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했다. LG는 이번에 인해전술로 강력한 불펜을 구축했다. 그래도 마무리는 고우석이다.
5일 불펜 피칭에서 OK사인이 떨어진다면 훨씬 밝은 표정으로 한국시리즈에 돌입할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