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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기선을 제압당했다. 기적 같은 동점타가 터졌지만, 이번엔 믿었던 선발투수 벤자민이 흔들렸다.
KT의 뒷문을 책임지는 선수는 박영현과 김재윤이다. 각각 팀의 8회와 9회를 책임진다.
하지만 그에 앞서 팀의 결정적 위기를 막아주는 투수가 바로 손동현이다. 플레이오프에는 선발투수가 흔들릴 때 한박자 빠르게 소방수로도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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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에는 완벽투를 펼친 선발 고영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박영현-김재윤에게 연결하며 첫 승에 공헌했다. 4차전에는 무려 8-0으로 벌어진 7회 등판, 1이닝을 잘 막으며 이강철 감독을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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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5회말 김민혁의 2타점 동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런데 6회초 첫 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때 벤자민과 장성우의 시선이 마주쳤고, 장성우가 벌떡 일어나 벤자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벤자민을 어리둥절하게 한 한박자 빠른 교체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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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플레이오프 5경기 7이닝 무실점. 말 그대로 팀의 승리를 지킨 수문장이었다.
시리즈 MVP는 당연한 결과였다. 기자단 투표 71표 중 39표(54.9%)로 최고 영광의 순간을 만끽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